서당애서

[경기 교육정책] 안민석 교육감 ‘폰 프리 스쿨’, 학부모 84% 찬성한 이유

경기 교육정책

경기도교육청이 안민석 교육감의 1호 정책인 ‘폰 프리 스쿨’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77.3%, 학부모 84.0%가 교내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경기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라면 지금부터 챙겨봐야 할 변화다.

77.3%스마트폰 수거·보관 “필요”
84.0%학부모층 찬성 비율
52.5%“기존 학교 자율 규정 실효성 없음”
67.7%“제도적 일괄 규제 필요”

경기도교육청 ‘폰 프리 스쿨’, 취임 1호 결재로 시작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 첫날 제1호 결재로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에 서명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폰 프리 스쿨은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그 시간을 학습과 관계 형성, 학생 성장 활동으로 전환하는 학교문화 조성 정책이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안양아트센터에서 정책설명회가 열려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안양·과천 관내 학교장,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안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폰 프리 스쿨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들의 배움과 관계, 성장을 되찾는 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정책의 핵심은 스마트폰 사용을 단순히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간을 독서·문화예술·체육 활동으로 채우는 ‘LAS 교육(Literacy·Arts·Sports,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과 연계한다는 점이다. 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기준과 학생생활규정 표준 가이드를 마련하고,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민 1000명 여론조사, 학부모 지지가 가장 높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책 추진 동력을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하순 사흘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가 학습권 보호를 위한 교내 스마트폰 수거·보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층에서는 84.0%, 기혼층에서는 83.7%가 찬성해 다른 응답군보다 지지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현재처럼 개별 학교의 자율 규정에 맡기는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5%가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규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제도적 차원의 일괄 규제’를 택한 비율이 67.7%로, ‘개별 학교 재량'(24.8%)을 크게 앞섰다. 정책이 도입될 경우의 기대 효과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과 교권 보호(27.6%), 학업 집중도 향상(24.6%), 스마트폰 사용 습관 개선(18.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학생 반발이나 규정 미준수(34.7%), 긴급 상황 시 연락 어려움(23.6%)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민 ‘폰 프리 스쿨’ 인식조사 주요 응답률

표1. 경기도교육청 ‘폰 프리 스쿨’ 도민 인식조사 결과 (2026년 6월 하순 실시, 응답자 1000명, 표본오차 ±3.1%p)
조사 항목응답 내용비율
교내 스마트폰 수거·보관 필요성필요하다77.3%
불필요하다18.5%
학부모층 찬성 비율84.0%
기존 학교 자율 규정 실효성없다고 응답52.5%
선호 규제 방식제도적 일괄 규제67.7%
학교 자율 재량24.8%
정책 효과 기대감긍정적일 것70.2%
도입 시기 선호즉시 도입43.2%
시범학교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

등교 시 제출·하교 시 반환 방식이 가장 많은 지지 받아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등교 시 제출하고 하교 시 돌려받는 방식’이 51.6%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적용 대상 범위로는 ‘초·중·고 전체'(33.1%)와 ‘초등 전 학년'(27.2%)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즉시 도입’을 원한다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는데, 학부모층에서는 이 비율이 49.1%까지 올라가 자녀를 둔 가정일수록 정책 도입을 서두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7월 1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취임, 1호 결재로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 서명
  • 6월 하순(27~29일) 조원씨앤아이 도민 인식조사 실시 (경기도 거주 성인 1000명)
  • 7월 6일 안양아트센터 정책설명회 개최, 여론조사 결과 공개, 교육지원청·학교장·학부모 250여 명 참석
  • 향후 폰 프리 스쿨 추진단 구성,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 희망 학교 신청 방식으로 단계적 확산 예정

📌 과외쌤의 현장 진단

경기도 학부모라면 이번 발표를 “언젠가는 겪을 변화”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아직 도 전체 의무 시행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희망 학교 신청 방식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넓어지는 구조라 우리 아이 학교가 빠르게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학부모 지지율이 84%까지 나온 만큼,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 차원에서 먼저 논의가 시작되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관건은 ‘걷은 폰을 어떻게 관리하고 돌려주느냐’다. 등교 시 제출·하교 시 반환 방식이 가장 선호도가 높긴 하지만, 분실·파손 책임 소재나 방과 후 학원 이동 시 연락 공백 같은 실무적인 부분은 학교마다 세부 운영안이 나와봐야 체감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 학교가 참여 학교로 지정되기 전에, 자녀와 ‘학교에서 폰을 못 쓰면 어떻게 할지’를 미리 이야기해두는 편을 권한다.

✅ 경기도 학부모 체크리스트

  • 우리 아이 학교가 ‘폰 프리 스쿨’ 희망교 신청 대상인지, 학교 알림장·가정통신문을 통해 확인하기
  • 등·하교 시 스마트폰 제출·반환 방식이 도입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연락 수단(스마트워치, 학교 대표번호 등) 미리 점검하기
  • 학원 이동 등 방과 후 일정과 연락 공백이 겹치지 않도록 자녀와 사전에 동선·연락 약속 정하기
  • 학부모회·학교운영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열리면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기

자주 묻는 질문

Q1. 폰 프리 스쿨은 경기도 모든 학교에 의무 적용되나요?

아직은 아니다. 현재는 도교육청이 추진단을 구성하고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단계로, 희망하는 학교가 신청해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제도적 일괄 규제’를 원하는 응답이 67.7%로 높게 나온 만큼, 향후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은 열어두고 지켜봐야 한다.

Q2.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언제인가요?

확정된 전체 시행일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추진단 구성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거쳐 희망교부터 순차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자녀 학교의 참여 여부와 시점은 개별 학교 공지를 통해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Q3. 스마트폰을 걷으면 급한 연락은 어떻게 하나요?

여론조사에서도 ‘긴급 상황 시 연락 어려움’이 주요 우려 사항(23.6%)으로 꼽혔다. 등교 시 제출·하교 시 반환 방식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학교 대표번호나 담임 연락망을 통한 비상연락 체계가 함께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부 매뉴얼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참여가 확정된 학교라면 학부모 총회 등에서 먼저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Q4. 초등학생도 대상에 포함되나요?

여론조사에서 적용 대상으로 ‘초등 전 학년’을 꼽은 응답이 27.2%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아직 학교급별 적용 범위가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도 관련 공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Q5. 다른 시도교육청도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나요?

이번 발표는 경기도교육청 고유 정책으로, 전국 공통 시행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은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주제인 만큼, 경기도의 추진 결과가 다른 시도의 정책 방향에도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Q6. LAS 교육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문해력(Literacy), 문화예술(Arts), 스포츠(Sports)를 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도교육청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 시간을 독서, 예술, 체육 활동으로 채워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단순 규제가 아니라 대체 활동 지원까지 염두에 둔 정책이라는 점에서 학부모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단 구성과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뿌리내릴지는 앞으로 나올 가이드라인과 희망교 신청 현황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참고자료: 경기도교육청 ‘폰 프리 스쿨’ 정책 발표 및 도민 인식조사 결과(2026.7.6) / 경기도교육청(go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