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5일 학교 경제·금융교육을 본격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중등교사 45명을 대상으로 15시간짜리 직무연수를 열고, 마지막 날에는 양정중학교에서 경매 체험으로 통화량과 물가를 배우는 중1 공개수업까지 진행했다. 간편결제와 가상자산이 일상이 된 지금, 청소년 금융교육은 더 이상 선택 과목이 아니다. 서당애서가 발표 내용과 함께 가정에서 이어갈 실천법을 정리했다.
- 서울시교육청, 7월 9~15일 경제·금융교육 직무연수와 공개수업 연계 운영 (2026.7.15 발표)
- 중등교사 45명이 15시간 연수 — 예금보험공사·한국세무사회 전문가 강사 참여
- 양정중 중1 사회 공개수업: 경매 체험으로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 학습
- 배경: 간편결제·가상자산 확산 속 청소년의 금융사기·불법 금융 노출 위험 증가
- 같은 주 경찰청 발표 기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806건 — 가정의 금융 대화가 시급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청소년 금융교육 확대, 핵심은
핵심은 교사 연수와 실제 수업을 하나로 묶었다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 9일부터 15일까지 ‘2026 경제·금융교육 직무연수’를 열고, 연수 마지막 날 양정중학교에서 ‘경제·금융교육 활성화 수업’을 공개했다. 연수에는 중등교사 45명이 참여해 총 15시간 동안 대학교수와 예금보험공사, 한국세무사회 전문가들에게 배웠고, 공개수업에서는 중학교 1학년 사회 시간에 경매 체험 활동으로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를 다뤘다. 강의로 배운 내용이 곧바로 교실 수업 설계로 이어지는 구조다.
(7.9~7.15)
총 15시간 연수
(양정중 사회과)
자진신고(경찰청, 7.20)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연수로 다진 교사 전문성이 교실의 살아 있는 배움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경제·금융교육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성 특강이 아니라 ‘강의-실습-현장 적용’의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왜 지금 청소년 금융교육이 급해졌을까?
답은 아이들의 지갑이 이미 디지털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확산되고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크면서, 학생들이 금융사기나 불법 금융행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점을 이번 확대의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로 같은 주 경찰청이 발표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집계에서는 두 달간 806건이 접수됐고, 또래 채무와 고금리 사채 피해 사례까지 확인됐다. 돈의 개념이 서기 전에 결제 버튼부터 익히는 세대에게, 청소년 금융교육은 사실상 안전교육에 가깝다.
| 신고 주체 | 건수 |
|---|---|
| 본인 신고 | 629건 (78%) |
| 보호자 신고 | 177건 (22%) |
| 합계 (두 달 누적) | 806건 |
주목할 부분은 신고의 78%가 본인 신고라는 점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 문제는 그 전에 위험을 알아보는 눈, 즉 금융 이해력을 학교와 가정이 길러주지 못했다는 데 있다.
학교 청소년 금융교육, 무엇을 배우나
이번 연수 커리큘럼을 보면 학교 경제·금융 수업이 어디로 가는지 방향이 읽힌다. 주식 종목 추천 같은 투자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의사결정과 제도를 이해하는 쪽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사회과 수업 설계와 고교 ‘쉽게 배우는 경제와 금융’ 교과서 활용법도 포함돼, 배운 내용이 정규 수업과 평가로 연결되도록 짜였다.
| 영역 | 주요 내용 |
|---|---|
| 일상 연계 | 경제·금융교육과 학생의 일상 — 용돈, 소비, 결제 습관에서 출발 |
| 투자 원리 | 시뮬레이션으로 배우는 효율적 시장 가설과 가치투자 원칙 |
| 디지털 금융 | 디지털 경제와 금융의 기초 — 간편결제·핀테크 이해 |
| 세금·직업 | 세금으로 살펴보는 직업의 세계 (한국세무사회 참여) |
| 수업 설계 | 2022 개정 교육과정 사회과 수업 설계, ‘쉽게 배우는 경제와 금융’ 교과서 활용, 동아리·교원학습공동체 사례 |
가정에서 잇는 청소년 금융교육 체크리스트
학교가 개념을 가르친다면, 태도는 가정에서 만들어진다. 청소년 금융교육의 절반은 결국 저녁 식탁에서 완성된다. 서당애서 현장 강사들이 상담에서 권하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여름방학, 아래 항목 중 두어 가지만 시작해도 충분하다.
이번 방학에 시작할 것
- 용돈을 ‘주는 돈’에서 ‘계약하는 돈’으로 — 금액·주기·용도를 아이와 함께 정하고 문서로 남긴다
- 간편결제·게임 결제의 월 한도를 아이와 합의해 설정하고, 결제 내역을 한 달에 한 번 같이 열어 본다
- 가상자산·주식 이야기가 나오면 금지 대신 질문으로 — “그 돈은 어디서 나와서 누구에게 가는 걸까”
- 모르는 링크·고수익 보장·대리 입금 요청은 금융사기 신호임을 사례로 알려 준다
- 온라인 도박·불법 금융 노출이 의심되면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금융 피해는 금융감독원 상담(1332)을 활용한다
- 중학생이라면 학교 사회 수업의 경제 단원 진도를 물어보고, 배운 개념을 저녁 식탁 화제로 한 번씩 소환한다
과외 현장에서 보면 돈 개념이 흔들리는 학생은 학습 계획도 함께 흔들립니다. 용돈 관리가 되는 아이가 시간 관리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결제 앱 잔액을 모르는 학생은 자기 공부량도 어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시도가 반가운 이유는 금융교육을 투자 기술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판단력의 문제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수익률 대화보다 용돈 결산 10분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번 서울시교육청 발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Q2. 우리 아이 학교에도 적용되나요?
Q3. 초등학생에게도 금융교육이 필요한가요?
Q4. 학교 금융교육이 주식 투자를 가르치는 건가요?
Q5. 아이가 이미 온라인 결제나 도박성 게임에 깊이 빠진 것 같다면요?
Q6. 가정에서 쓸 만한 공식 자료가 있나요?
디지털 지갑을 먼저 쥔 세대에게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유산은 잔액이 아니라 판단력이다. 학교가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지금, 가정의 저녁 식탁이 두 번째 교실이 되어 줄 차례다. 학교 안전과 관련한 다른 이슈는 학교폭력 신고 방법 정리 글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교육청 보도자료 「경제·금융교육 직무연수·활성화 수업 연계 운영」 (2026.7.15) — sen.go.kr
· 뉴스핌·아시아투데이·이로운넷 관련 보도 (2026.7.14~15) · 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집계 (2026.7.20)
·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 edu.fs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