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2028학년도 정시 수능(교과우수) 지원자격을 ‘2028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제한 — 489명(정시의 30.2%) (출처: 고려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 서강대, 고3만 지원하는 수능(지역균형) 신설 — 90명(정시의 14.4%), 수능 80%+교과 10%+출결 10%
- 두 대학 합산 579명 규모의 ‘N수생 배제 정시’가 처음 등장
- 상위 15개 대학 재학생 전용 교과전형: 2027학년도 1,342명 → 2028학년도 4,834명(78.8%)으로 3배 이상 확대 (베리타스알파, 2026.07)
- 배경은 내신 5등급제 — 2025년 고1 입학생, 즉 현 고2의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
‘N수생의 무대’ 정시에 재학생 전용 문이 열렸다
고려대와 서강대가 2028학년도 정시모집에 고3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도입한다. 지난 16일 각 대학의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으로, 반복 학습에 유리한 수능 구조상 졸업생 강세가 굳어져 있던 정시에 재학생만 경쟁하는 통로가 처음 생기는 것이다. 서당애서가 이번 변화가 고1·고2·고3 각각에게 어떤 의미인지 분석했다. 적용 대상은 현 고3이 치르는 2027학년도가 아니라 현 고2가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이라는 점을 먼저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고려대 489명 vs 서강대 90명,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 지원자격: 2028년 2월 졸업예정자로 변경
- 수능 성적 + 학생부 교과 반영
- 기존 ‘2019년 2월 이후 졸업자’에서 대폭 축소
- 해당 학년도 졸업예정자 + 학교장 추천 필수
- 수능 80% + 교과 10% + 출결 10%
-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 없음
고려대는 정시 수능(교과우수) 전형의 지원자격을 기존 ‘2019년 2월 이후 졸업자’에서 ‘2028년 2월 졸업예정자’로 바꾼다. 수능 성적과 함께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내신 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학생만 지원하도록 자격을 손질한 것이다. 서강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수능(지역균형)을 신설해 90명을 모집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두 대학을 합치면 579명이 N수생과 경쟁하지 않는 정시 트랙으로 선발된다. 정시는 최근 수년간 의대 증원과 상위권 경쟁 심화로 N수생 규모가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사실상 졸업생 중심 무대로 인식돼 왔다는 점에서, 재학생 전용 정시의 등장은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교과전형은 더 크게 움직였다, 1,342명에서 4,834명으로
정시보다 먼저, 그리고 더 크게 재편된 것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상위 15개 대학 기준 재학생(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한 교과전형은 2027학년도 3개교 1,342명(23.5%)에서 2028학년도 11개교 4,834명(78.8%)으로 3배 이상 늘어난다. 반대로 N수생이 지원할 수 있는 교과전형은 4,357명에서 1,303명으로 급감하며, 건국대 KU지역균형·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인하대 지역균형 정도만 남는다.
| 학년도 | 대학 수 | 모집인원 | 교과전형 내 비중 |
|---|---|---|---|
| 2027학년도 (현 고3) | 3개교 | 1,342명 | 23.5% |
| 2028학년도 (현 고2) | 11개교 | 4,834명 | 78.8% |
2028학년도부터 새로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제한하는 대학은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8개교이며 홍익대도 학교장추천 자격을 졸업예정자로 변경했다. 상당수 대학이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을 함께 폐지해, 한 학교에서 더 많은 재학생이 추천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 대학 | 전형방법 | 비고 |
|---|---|---|
| 경희대 지역균형 | 학생부 70% + 교과종합평가 30% | 기존 3수생 허용에서 변경 |
|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 | 교과 60% + 서류 40% | 수능최저 3개 합 7로 강화, 추천 제한 폐지 |
| 성균관대 | 정량 70% + 정성 30% | 추천 인원 제한 없음 |
| 숙명여대 | 교과 70% + 서류 30% | 정시 가군에 서류평가(교과 위주) 도입 |
| 이화여대 고교추천 | 교과 80% + 출결 5% + 서류 15% | 고교별 최대 20명 추천, 수능최저 3개 합 7 |
| 중앙대 지역균형 | 교과 90% + 출결 10% | 고교별 추천 20명, 수능최저 서울캠만 적용 |
| 한국외대 학교장추천 | 교과 70% + 서류 30% | 학교장 추천 필수 |
| 한양대 추천형 | 교과 60% + 학생부종합평가 40% | 추천 인원 제한 폐지, 수능최저 적용 |
왜 바뀌었나, 내신 5등급제가 만든 ‘비교 불가’ 문제
핵심 배경은 내신 평가체계의 전환이다. 2025년 고1 입학생부터 적용된 내신 5등급제는 이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반영된다. 즉 2028학년도 교과전형에서 재학생은 5등급제 학생부를, 졸업생은 기존 9등급제 학생부를 제출하게 되는데, 서로 다른 등급 체계를 하나의 전형 안에서 동일 기준으로 정량 평가하기 어렵다. 대학들이 지원자격 자체를 재학생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택한 이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교과전형에서 시작된 이 흐름이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로 확산될 가능성, 그리고 내신이 좋은 대학생들의 ‘밑져야 본전’ 수시 재도전이 2027학년도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올해 입시인 2027학년도는 대학별로 방향이 엇갈린 과도기다. 인하대는 지역균형 지원자격을 6수까지에서 3수까지로 좁힌 반면, 성균관대는 학교장추천을 추천인재로 개편하며 재수생까지 오히려 문을 넓혔다. 학년도별 확정 사항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와 각 대학 입학처 공지에서 최종 확인할 수 있다.
📌 서당애서 현장 진단 — “고2는 내신을 버릴 이유가 하나 더 없어졌다”
서당애서 현장 강사들은 이번 개편을 “현 고2에게는 기회 확대, 반수·N수 계획이 있는 고3에게는 경고등”으로 진단한다. 재학생 전용 전형이 교과 4,834명에 정시 579명까지 더해지면, 현 고2는 졸업생과 경쟁하지 않는 선발 인원이 5,400명대에 이른다. 내신 5등급제로 1등급 폭이 넓어진 상황에서 교과 성적 관리의 투자 대비 효율이 이전 학년들보다 높아진 셈이다. 반대로 지금 고3이 ‘일단 대학 가서 다시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내년부터는 상위권 교과전형 대부분과 고려대·서강대 정시 일부에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원서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학년별 대응 전략,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고3 (2027학년도 대입) — 이번 개편의 직접 영향은 없다. 다만 재수·반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 내년 수시 교과 카드가 크게 줄어드는 만큼, 오는 9월 7~11일 원서접수에서 수시 6장을 ‘보험’이 아니라 ‘실전’으로 짜야 한다.
고2 (2028학년도 대입) — 이번 개편의 당사자다. 3학년 1학기까지 내신을 끝까지 관리하면 교과전형과 재학생 전용 정시라는 두 갈래 길이 열린다. 특히 고려대 수능(교과우수)은 수능과 내신을 함께 보므로 어느 한쪽도 버리지 않는 병행 전략이 유효하다.
고1 (2029학년도 대입) — 재학생 중심 선발 기조는 확대가 예상된다.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 폐지 흐름을 고려하면, 교내 활동과 출결 등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곧 지원 자격을 지키는 일이 된다.
2027학년도 수시를 준비 중이라면 2027 수시 모집요강 총정리에서 대학별 전형을, 서당애서 대학입시뉴스에서 최근 대학별 분석 기사를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대학의 2028학년도 확정 모집요강은 내년 5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어서, 세부 수치는 그 시점에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재학생 전용 정시는 언제부터,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됩니다. 2027년에 고3이 되는 현재 고2 학생이 첫 대상이며,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2027학년도)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Q2. 고려대 수능(교과우수)과 서강대 수능(지역균형)은 어떻게 다른가요?
- 고려대는 기존 전형의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바꿔 489명을 뽑고 수능과 함께 학생부 교과를 반영합니다. 서강대는 신설 전형으로 90명을 모집하며 학교장 추천이 필수이고 수능 80%+교과 10%+출결 10%로 선발합니다.
- Q3. N수생은 2028학년도에 상위권 교과전형 지원이 아예 불가능한가요?
- 상위 15개 대학 기준으로는 건국대 KU지역균형,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인하대 지역균형 정도만 남습니다. 나머지 대학 교과전형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어 사실상 문이 닫힙니다.
- Q4. 내신 5등급제와 이번 개편은 무슨 관계인가요?
- 2025년 고1 입학생부터 적용된 5등급제 학생부와 졸업생의 9등급제 학생부를 같은 전형에서 동일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들이 지원자격을 재학생으로 제한한 것입니다.
- Q5. 현 고2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 서당애서는 내신과 수능의 병행 관리를 권합니다. 재학생 전용 교과 4,834명과 정시 579명이 모두 내신을 반영하는 만큼,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이 지원 가능 대학의 폭을 직접 결정합니다. 학교장 추천 요건 대비를 위해 출결과 교내 활동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