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의 무대’로 불리던 정시에 처음으로 재학생만 경쟁하는 통로가 열린다. 고려대와 서강대가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3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정시 전형을 각각 489명, 90명 규모로 운영한다. 서당애서가 두 대학의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내용과 상위권 대학 전형 재편 흐름을 짚어, 고1·고2·고3이 각각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 고려대, 2028 정시 수능(교과우수) 489명을 ‘2028년 2월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도록 변경 — 정시 모집의 30.2%
- 서강대, 재학생 전용 수능(지역균형) 90명 신설 — 학교장 추천 필수, 수능80%+교과10%+출결10%
- 수시 교과전형 ‘고3 제한’은 2027학년 3개교 1,342명 → 2028학년 11개교 4,834명(78.8%)으로 3배 확대
- N수생 지원 가능 교과전형은 건국대·동국대·인하대 3개교 1,303명만 잔존
- 적용 대상은 현 고2(2028학년도 대입). 현 고3의 2027학년도 입시는 기존 자격 유지
무엇이 바뀌나, 핵심 변경점 3가지
결론부터 말하면 2028학년도 대입에서 ‘고3만 지원 가능한 전형’이 정시까지 확대된다.
정시 수능(교과우수) 지원자격을 2028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제한. 정시 모집의 약 30%.
재학생 전용 수능(지역균형) 신설. 학교장 추천 필수, 정시 모집의 약 14%.
상위 15개대 중 11개교가 교과전형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제한.
고려대·서강대 재학생 전용 정시, 어떻게 뽑나
고려대 수능(교과우수)은 수능 성적과 함께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는 전형이다.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학생만 지원하도록 자격을 손질한 것으로, 수능 실력과 내신 관리가 동시에 요구된다. 서강대 수능(지역균형)은 국내 고교 해당 연도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80%에 학생부 교과 10%, 출결 10%를 합산해 선발한다. 추천 인원 제한은 없지만 추천 절차 자체가 지원 요건이므로 소속 고교와의 사전 협의가 필수다. 두 전형을 합치면 2028학년도 ‘고3 제한 정시’는 총 579명 규모다.
교과전형은 이미 ‘고3 전용’으로 재편
교과전형의 변화 폭은 더 크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8개교가 2028학년도부터 교과전형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새로 제한했다. 기존부터 재학생만 선발해 온 고려대 학교추천, 연세대 추천형, 서강대 지역균형을 더하면 ‘고3 제한 교과전형’은 11개교 4,834명으로 늘어난다. 상위 15개대 교과전형 전체의 78.8%에 달하는 규모다. 반대로 N수생이 지원할 수 있는 교과전형은 건국대 KU지역균형,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인하대 지역균형 3개만 남아 1,303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 구분 | 2027학년도(현 고3) | 2028학년도(현 고2) |
|---|---|---|
| 고3 제한 교과전형 | 3개교 1,342명 (23.5%) | 11개교 4,834명 (78.8%) |
| N수생 지원 가능 교과전형 | 4,357명 (76.5%) | 3개교 1,303명 (21.2%) |
| 고3 제한 정시 전형 | 없음 | 고려대 489명 + 서강대 90명 |
세부 전형 방법도 함께 바뀐다. 경희대 지역균형은 학생부 70%에 교과종합평가 30%를, 서울시립대는 교과 60%에 서류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3개 영역 합 7 이내로 강화했다. 성균관대는 정량 70%+정성 30%, 한양대는 교과 60%+학생부종합평가 40%로 정성평가 비중을 크게 키웠다. 이화여대는 고교별 추천 20명 제한을 두고 교과 80%+출결 5%+서류 15%로 선발한다. 교과전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서류·정성평가의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이다.
왜 바뀌나 — 내신 5등급제가 만든 구조 변화
이번 재편의 직접적 원인은 내신 체계 전환이다. 내신 5등급제는 2025년 고1 입학생, 즉 현재 고2부터 적용돼 2028학년도 대입에서 처음 반영된다. 문제는 졸업생이다. N수생은 기존 9등급제 학생부를 제출하는데, 같은 교과전형 안에서 5등급제와 9등급제 성적을 하나의 잣대로 비교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대학들이 지원자격 제한이라는 정면 돌파를 택한 이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교과에서 시작된 재학생 중심 선발이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뒤집어 보면 현 고3이 치르는 2027학년도는 내신 상위권 N수생이 기존 자격으로 상위권 교과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입시가 된다.
고1·고2·고3, 지금 해야 할 일
서당애서 현장 강사들은 이번 변화를 “학년마다 유불리가 완전히 다른 발표”라고 진단한다. 학년별로 대응이 갈린다.
현 고3(2027학년도)은 제도 자체의 직접 영향은 없다. 다만 올해 수시가 졸업생의 ‘마지막 교과전형 기회’가 되면서 내신 상위권 N수생 유입으로 상위권 교과전형 경쟁률과 합격선이 출렁일 수 있다.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기준으로 6장의 카드를 보수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 고2(2028학년도)는 이번 발표의 직접 당사자다. 고려대 교과우수와 서강대 지역균형을 노린다면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목표선을 진단하면, 고려대 교과우수는 주요 영역 1등급대의 수능 경쟁력에 5등급제 기준 평균 1등급대 초중반 내신이 현실적인 조합이다. 서강대 지역균형은 수능 비중이 80%로 절대적이지만 교과·출결이 감점 요인이 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학교장 추천 요건상 교내 경쟁 구도도 미리 살펴야 한다.
현 고1은 재학생 중심 선발이 학종까지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학교생활 충실도가 곧 입시 경쟁력이 되는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 교과 성취와 세부능력특기사항, 출결까지 학생부 전반을 1학년부터 관리하면서 수능 기본기를 병행하는 것이 정석이다.
📌 서당애서 강사 노트
재학생 전용 전형의 등장은 ‘현역 프리미엄’이 제도화되는 신호다. 다만 일반 수능위주 전형의 문은 그만큼 좁아져 N수생 간 경쟁은 오히려 격화된다. 고2라면 “재학생 전용 전형은 보너스 카드”라는 생각으로 수능 경쟁력을 본체로 두고, 내신·출결을 감점 없이 지키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
재학생 중심 선발이 교과를 넘어 정시까지 번진 지금, 다음 관전 포인트는 학종의 지원자격이 언제 손질되느냐다. 각 대학의 2028학년도 모집요강이 확정되는 내년 봄까지, 전형별 자격 요건의 미세한 변화가 고2·고1의 지원 지도를 다시 그릴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재학생 전용 정시는 언제,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됩니다. 2026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입시로, 고려대 수능(교과우수) 489명과 서강대 수능(지역균형) 90명이 해당 학년도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 Q2. 현재 고3이 치르는 2027학년도 대입에도 영향이 있나요?
- 2027학년도 정시에는 재학생 전용 전형이 없습니다. 다만 2028학년도부터 교과전형까지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되기 때문에, 올해 수시에는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졸업생 지원이 늘어 교과전형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 Q3. 고려대 교과우수 전형은 내신과 수능이 어느 정도여야 하나요?
- 수능 성적이 당락의 중심이고 학생부 교과가 함께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서당애서는 주요 영역 1등급대의 수능 경쟁력에 더해, 5등급제 기준 평균 1등급대 초중반의 내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선으로 진단합니다.
- Q4. N수생은 이제 고려대·서강대 정시에 아예 지원할 수 없나요?
- 아닙니다. 재학생 전용은 일부 전형에 한정되며, 일반 수능위주 전형은 졸업생에게 계속 열려 있습니다. 다만 재학생 전용 전형만큼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N수생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고려대·서강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베리타스알파(2026.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