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N수생 유입이 예고된 2027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전형이 고3 재학생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한 상위 15개 대학이 올해 수시에서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34개 전형 1만2788명. 9월 7일 원서접수 개시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서당애서가 전형 유형별 규모와 대학별 모집인원, 학년별 대응 전략을 정리했다.
- 상위 15개 대학 2027 수시 수능최저 미적용 규모: 34개 전형 1만2788명 (전년 31개 전형 1만3061명 대비 전형 +3개, 인원 -273명)
- 유형별: 학종 29개 전형 1만1209명 / 논술 3개교 825명 / 교과 2개교 754명
- 학종 규모 톱5: 서울대 일반 1,529명 · 인하대 1,206명 · 한국외대 1,097명 · 경희대 995명 · 성균관대 943명
- 2027 수시 원서접수: 9월 7일(월)~11일(금) — 8월 22일 기준 D-16
- 출처: 베리타스알파(2026.08.19), 각 대학 202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왜 지금 ‘수능최저 없는 전형’인가 — N수생 역대급 유입이 만든 역설
결론부터 말하면,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수능에 강한 N수생과의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있는 재학생의 우회로다. 올해 대입은 역대 최대 N수생 합류가 가시화되면서 정시는 물론, 수시 수능최저 충족 경쟁까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월·9월 모의평가 흐름상 지난해에 이어 ‘불영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에서 N수생의 수능 비교우위가 사라지는 데다, 오히려 높은 경쟁률을 우려한 N수생이 해당 전형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신과 학생부 경쟁력을 갖춘 고3이라면 수시 6장의 카드 중 상당수를 수능최저 없는 전형에 배분할 이유가 충분하다.
상위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15개교 전원이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을 운영한다. 전년 대비 전형 수는 3개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273명 줄었다. 연세대 국제인재(특기자에서 학생부종합으로 전환), 인하대 지역의사선발, 성균관대 성균인재-지역인재가 새로 추가되고 서강대가 일반전형을 Ⅰ/Ⅱ로 이원화한 반면, 성균관대가 315명 규모의 융합인재에 수능최저를 도입하며 이탈했고 건국대 KU지역균형이 132명 감축된 결과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전형 다각화가 진행되며 미적용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체 전형 구조는 2027 수시 모집요강 총정리 인덱스에서 대학별로 확인할 수 있다.
학종이 최대 관문 — 15개교 29개 전형 1만1209명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의 몸통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15개교가 29개 전형으로 1만1209명을 모집한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1,529명이다. 전년 1,495명보다 확대됐다. 이어 인하대 1,206명, 한국외대 1,097명, 경희대 995명, 성균관대 943명이 톱5를 형성한다. 그 뒤로 건국대 903명, 중앙대 890명, 한양대 656명, 동국대 655명, 서강대 568명, 고려대 533명, 서울시립대 509명, 숙명여대 396명, 이화여대 209명, 연세대 120명 순이다.
학종 수능최저 미적용 모집 규모 톱5 (2027 수시)
| 대학 | 학종 미적용 인원 | 대학 | 학종 미적용 인원 |
|---|---|---|---|
| 서울대 | 1,529명 | 서강대 | 568명 |
| 인하대 | 1,206명 | 고려대 | 533명 |
| 한국외대 | 1,097명 | 서울시립대 | 509명 |
| 경희대 | 995명 | 숙명여대 | 396명 |
| 성균관대 | 943명 | 이화여대 | 209명 |
| 건국대 | 903명 | 연세대 | 120명 |
| 중앙대 | 890명 | 한양대 / 동국대 | 656명 / 655명 |
※ 자료: 베리타스알파(2026.08.19) 상위 15개 대학 2027 수시 모집요강 집계 기준
대표 전형으로는 건국대 KU자기추천, 경희대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 고려대 계열적합, 동국대 Do Dream, 서강대 일반Ⅰ/Ⅱ, 서울대 일반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Ⅰ(면접형)·Ⅱ(서류형), 성균관대 탐구인재·과학인재·성균인재, 숙명여대 숙명인재(면접형), 중앙대 탐구형인재·융합형인재, 한국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서류형), 한양대 학생부종합(면접형)·(서류형) 등이 있다.
전형 방법 변화로는 숙명여대가 눈에 띈다. 1단계 선발배수를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리고, 2단계 반영을 1단계 60%+면접 40%에서 1단계 70%+면접 30%로 바꿔 서류 영향력을 키웠다. 면접 없이 서류 100% 일괄합산으로 뽑는 전형은 서강대 일반Ⅰ/Ⅱ, 성균관대 탐구인재,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Ⅱ(서류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서류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SW인재), 중앙대 융합형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서류형)의 9개다. 면접 부담이 큰 수험생이라면 이 리스트가 곧 지원 후보군이 된다.
논술 3개교 825명, 교과 2개교 754명 — 좁지만 확실한 문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걸지 않는 곳은 연세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3개교, 총 825명이다. 인하대 449명(의예과 제외), 연세대 288명, 서울시립대 88명 순이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논술 문제 유출 사태로 초과 선발된 인원을 감축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논술 모집인원이 47명 줄었다. 전형 방법도 바뀐다. 인하대는 논술 70%+교과 30%에서 논술 80%+교과 20%로 논술 비중을 키웠고, 서울시립대도 논술 80%+교과 20%로 반영한다. 연세대는 논술 100%다. 수능최저가 없는 논술은 응시만 하면 실전 경쟁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질경쟁률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학이 공개한 논술가이드북과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의 기출·해설로 대비하는 것이 정석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건국대 동국대 2개교 754명뿐이다. 건국대 KU지역균형이 345명(전년 477명 대비 132명 감축),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가 409명이다. 두 전형 모두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고 정성평가가 들어간다. 건국대는 교과 정량 70%+교과 정성 30%, 동국대는 교과 70%+서류 30% 구조다. 건국대는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없고, 동국대는 학교당 최대 8명까지다. 두 곳 모두 재수생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 유형 | 대학·전형 | 모집인원 | 전형 방법 |
|---|---|---|---|
| 논술 | 인하대 (의예 제외) | 449명 | 논술 80% + 교과 20% |
| 연세대 | 288명 | 논술 100% | |
| 서울시립대 | 88명 | 논술 80% + 교과 20% | |
| 교과 | 건국대 KU지역균형 | 345명 | 교과 정량 70% + 정성 30% · 학교장 추천 |
|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 409명 | 교과 70% + 서류 30% · 학교당 8명 |
과외 선생님의 목표 등급 진단 — “최저가 없다는 건 커트라인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서당애서 현장 강사들이 상담에서 가장 자주 바로잡는 오해가 “수능최저가 없으니 문턱이 낮다”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반대다. 수능최저라는 필터가 없는 만큼 지원자가 몰리고, 서류·논술 실력의 실질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교과전형인 건국대·동국대는 최근 3개년 입결 기준으로 내신 1등급대 중후반이 실질 지원선이며, 정성평가 30%가 있어 등급이 같아도 세부능력특기사항의 밀도에서 갈린다. 학종은 대학·전형마다 편차가 크지만 상위 15개 대학 기준으로 일반고 2등급대 초중반에 전공 연계 탐구활동의 깊이가 더해져야 서류 통과가 현실적이다. 논술은 내신 영향이 크지 않은 대신, 수능최저 미적용 3개교는 사실상 ‘논술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정확한 전형별 기준과 입결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와 각 대학 모집요강에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학년별 액션 플랜 — 고3·고2·고1이 지금 할 일
고3은 지금 6장의 카드 조합을 확정할 시기다. 9월 7일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 중심으로 지원할지, 수능최저 적용 전형의 실질경쟁률 하락 효과를 노릴지를 6월 모의평가 성적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모평에서 최저 충족이 흔들린다면 미적용 전형 비중을 높이되, 서류 100% 전형과 면접 전형을 섞어 일정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2는 내년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는 첫 세대다. 전형 다각화로 수능최저 미적용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수능 대비를 병행하면서 학생부의 탐구 연계성을 지금부터 설계해야 한다. 고1은 5등급제 2년 차로, 1학년 성적부터 전 학년 반영이 원칙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주요 교과 관리와 전공 탐색 기록을 동시에 쌓는 것이 우선이다. 대학별 최신 발표는 대학입시뉴스 카테고리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당애서 강사실 진단 노트
올해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의 핵심 변수는 ‘N수생의 선택’이다. 수능에 자신 있는 N수생은 최저 적용 전형과 정시로, 재학생은 미적용 전형으로 몰리는 양극화가 예상된다. 결국 미적용 전형의 경쟁률은 숫자상 치솟겠지만, 그 안의 경쟁자는 대부분 ‘나와 비슷한 재학생’이다.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에 겁먹고 하향하기보다, 학생부 완성도를 냉정하게 평가해 소신 지원 1~2장을 유지하는 쪽을 권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수능최저 없는 전형은 수능을 아예 안 봐도 되나요?
지원과 합격 자체에는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수시 6장이 모두 불합격할 경우 정시로 가야 하므로, 수능 응시와 최소한의 대비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서당애서는 미적용 전형 위주로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놓지 않는 ‘투 트랙’을 기본으로 권한다.
Q2. 상위 15개 대학에서 수능최저 없는 논술은 어디인가요?
연세대(288명, 논술 100%), 인하대(449명, 의예과 제외, 논술 80%+교과 20%), 서울시립대(88명, 논술 80%+교과 20%)의 3개교다. 인하대 의예과는 수능최저가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면접이 부담되면 어떤 전형을 봐야 하나요?
서류 100% 일괄합산 전형이 9개 있다. 서강대 일반Ⅰ/Ⅱ, 성균관대 탐구인재,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Ⅱ(서류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서류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SW인재), 중앙대 융합형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서류형)이다.
Q4. 전년보다 규모가 줄었다는데 내년(2028학년도)에는 더 줄어드나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향성은 축소 쪽이다. 성균관대 융합인재의 수능최저 도입처럼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전형 다각화가 진행 중이다. 현 고2는 각 대학의 2028학년도 전형계획을 반드시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남은 보름, 모집요강의 모집단위별 예외 조항 하나가 당락을 가른다.
